[고타야뉴스=이은희기자]성주군은 5월 16일, 성주부군수 농림축산식품부를 방문해 『농축산물 할인쿠폰 지원사업』의 참외 부문 지원을 강력히 건의했다. 이번 방문에는 강도수 한국참외생산자협의회장, 배선호 (사)한농연 성주군연합회장, 김고일 (사)성주참외산업발전협의회장 등 지역농업의 주요 대표들도 동행해 현장의 절박한 목소리를 직접 전달했다. 올해 참외 생산량은 평년보다 크게 늘어난 가운데, 5월 초 황금연휴 기간 중 잦은 비와 기상 악화로 소비가 급감, 가격이 급락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특히 참외 도매 가격은 지난해 대비 30% 이상 하락, 쏟아지는 참외 출하량 속에 농가의 걱정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농식품부의『농축산물 할인쿠폰 지원사업』은 소비자에 부담이 높은 품목 등 농식품부 지정품목에 대해 1주일 1인 1만원 한도 20% 할인 지원하는 사업으로, 참외 부문 쿠폰지원은 5월 말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참외물량 급증과 소비급감의 긴박한 상황 속에서 할인쿠폰 사업시기를 하루라도 앞당기기 위해 성주군은 긴급하게 농식품부를 방문하게 된 것이다. 성주군수이병환은 “참외는 성주군 전체 농업소득의 중요한 축으로, 행정과 지역농업계가 함께 힘을 모아 중앙정부를 설득하고,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단순 건의가 아닌, 지자체장과 지역농업대표들이 직접 정부를 찾아 긴급 대응을 촉구한 매우 이례적이고 적극적인 행보로, 성주군이 지역농업과 농민의 소득을 지키기 위해 책임있는 대응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한편, 성주군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할인쿠폰 지원사업 조기 시행 ▲물류비 절감 지원 ▲온라인 판로 확대 등 다각적인 참외 소비활성화 방안도 함께 제안했으며, 농림축산식품부는 상황의 시급성을 인지하고 시행 시기 조정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