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회 김순중 의원(풍산·풍천·일직·남후)이 21일 열린 제242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남부화력발전소 2기 증설 반대를 주장했다. 김 의원은 "최근 안동시와 남부발전이 추진하고 있는 풍산읍 바이오제2산업단지 “안동 복합화력 2호기 발전소” 증설은 세계적인 탈탄소 흐름에 부합하지 않음은 물론이고, 지역민의 환경권을 저해하는 시대역행적인 사업이기에 그 증설을 반대한다고” 지적했다.액화천연가스 즉 LNG가스발전소는 기존 석탁발전소보다는 덜하지만 여전히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화석연료 발전소로써, 기후변화 비영리단체인 <기후솔루션>에 따르면 ‘가스발전은 석탄발전 대비 약 60%에 달하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가스발전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도 석탄발전의 3분의 1에 달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기존 석탄발전소보다 덜하지만 여전히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화석연료 발전소로써 배출하는 물질인 질소산화물은 천식과 만성기관지염 같은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라며 “1기 발전소 가동 이후 터빈소음과 유증기로 인한 농작물과 축산의 피해, 각종 질병 발병에 대한 해명과 대책도 없이 증설을 강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특히 지난 1월 발표된 환경영향평가 보고서를 살펴보면 발전소 주변 지역이 비소, 포름알데히드, 아세트알데히드 등 발암물질 위해도가 환경기준에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제1기 발전소 가동 이후 지난 7년 동안 터빈소음과 유증기로 인한 농작물과 축산의 피해, 각종 질병 발병을 경험한 주변 주민들은 안동시와 남부발전 측에서 유해물질 배출에 대한 명확한 해명과 대책도 없이 발전소 증설을 강행하고 있어 주민들의 우려와 불안감은 점점 커져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발전소 측에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으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땅이나 바다 속에 묻는 “탄소포집저장”기술을 도입하여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세계적인 환경단체인 <글로벌 위트니스>의 보고서에 의하면, 캐나다 알버트주에서 가동 중인 LNG발전소를 사례로 들며, “탄소포집저장 기술로 포집되는 이산화탄소보다 포집되지 못하고 배출되는 온실가스 양이 훨씬 더 많다”고 지적하고 했다.
또 호주 환경전문 매체 <보일링 콜드>도 호주 최대 탄소포집저장 사업인 고르곤 가스전의 연간 이산화탄소 발생량 830만톤 중 실제 포집저장량은 130만톤에 불과하다는 연구결과를 보도하는 등 국내외 유수의 환경단체와 언론매체들이 탄소포집저장 기술에 대한 과도한 낙관으로 인해 오히려 온실가스 배출량을 늘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안동시와 남부발전 측은 이번 발전소 증설이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함께 지역 일자리 창출, 지방세수 증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강행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더욱이 이번 안동발전소 증설이 안동 지역의 전기 부족 때문이 아니라 ‘정부의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폐지되는 경남 하동 석탄화력발전소의 대체발전을 위해 추진되었다는 점에서 안동시의 근시안적 행정에 답답하고 실망스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고,
클린시티를 표방하는 안동시가 시정 운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할 시민 건강과 안전보다도 일자리 창출과 세수 증대와 같은 장밋빛 감언이설로 이번 발전소 증설을 강행한다면 수많은 시민들의 원망과 비난은 물론이고, 시민들의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 명백한 만큼 깊이 우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지난 2월 239회 본회의에서 이러한 시민의 우려와 불안에 대한 대책을 제기한 본 의원의 질의에 권기창 시장은 “객관적 데이터로 문제가 확인되면 증설을 중단할 수 있다”고 답변했고 말했다.
이번 환경영향평가 결과로 그 유해성이 객관적으로 입증된 만큼 본 의원은 바이오제2산업단지 “안동 복합화력 2호기 발전소” 증설 추진을 중단하고, 전면 백지화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미명하에 시민의 건강과 행복이 외면받지 않도록 안동시는 책임있는 조치를 취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러면서 “이번 발전소 증설이 안동 지역의 전기 부족 때문이 아니라 경남 하동 석탄화력발전소의 대체발전을 위해 추진되었다는 점에서 안동시의 근시안적 행정에 실망스럽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번 발전소 증설을 강행한다면 수많은 시민들의 원망과 비난은 물론이고, 시민들의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 명백하다”라며, “환경영향평가 결과로 그 유해성이 객관적으로 입증된 만큼 안동 복합화력 2호기 발전소 증설 추진을 중단하고, 전면 백지화하라”고 집행부 측에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