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학진흥원은 지난 7월 16일(수)부터 18일(금)까지 경북 지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학생 영상 제작 캠프’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캠프는 세계기록유산을 디지털 세대의 시각과 언어로 창의적으로 해석하고 표현하는 자리로, 특히 AI 기술을 활용한 영상 제작 시도가 두드러지며 주목을 받았다.AI와 함께 만든 랩, 음악 그리고 기록유산 콘텐츠 이번 캠프에는 영주중학교, 포항 영일고, 경산 문명고 등 중학교 2개교와 고등학교 7개교가 참가하여 총 9개 팀 4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첫날에는 유네스코 등재 기록유산인 한국의 유교책판,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한국의 편액, 만인의 청원 만인소, 내방가사 등에 대한 전문가 강의가 진행되었고, 둘째 날부터는 방송작가와 영상 전문가의 지도 아래 영상 스토리 구상부터 촬영, 편집까지 전 과정을 팀별로 진행하였다. 올해 캠프의 가장 큰 특징은 일부 참가팀이 AI 작곡, 음성 합성, 이미지 생성 등 최신 기술을 창의적으로 접목했다는 점이다. AI로 제작한 랩 음악, 합성 목소리, 일러스트 등이 영상에 활용되면서 기록유산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식의 실험적 시도로 이어졌다.‘편액아 사랑해’ AI 싱잉랩 뮤직비디오, 경싱북도지사상 수상 최우수상인 경상북도지사상은 한국의 편액을 주제로, AI 싱잉랩 형식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포항영일고등학교 C팀에게 수여되었다. 우수상은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을 1분 뉴스 형식으로 풀어낸 청도 경북드론고등학교가, 장려상은 내방가사를 감성적인 영상미와 내레이션으로 구성한 상주 경북자연과학고등학교가 받았다. 또한 편액을 주제로 예능 형식의 콘텐츠 ‘쇼미 더 편액’을 제작한 경주여자중학교는 특별상을 수상했다. 참가 팀들은 뮤직비디오, 뉴스, 다큐멘터리, 예능 등 다양한 형식의 영상 콘텐츠를 통해 세계기록유산을 자신들의 시선으로 재해석했다. 그중 일부는 AI 기반 기술을 활용해 기록유산과 디지털 창작의 융합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이러한 시도는 교육적 관점에서 기록유산이 미래세대의 언어로 재창조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았다. 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학생들의 창의성과 기술 감각이 더해진 이번 캠프는 기록유산을 현재적 언어로 번역한 실험이었다”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반 교육 콘텐츠를 지속 개발해 기록유산의 사회적 활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에서 제작된 학생들의 영상 작품은 추후 안동MBC에서 공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종편집: 2025-07-23 16: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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