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안여자중학교는 학생들의 자기 주도 학습력과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8월 13일(수)부터 14일(목)까지 이틀간 ‘진로 탐색(창의 융합) 캠프’를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강의식 수업을 넘어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수업은 ‘똑똑한 학습법 여행’으로 시작됐다. 1~2교시에서는 기억법과 기록법을 배우며 기억력 테스트, 마인드맵 작성, 코넬식 노트 정리 등 다양한 학습 전략을 직접 실습했다. 학생들은 자신만의 학습법을 발견하며 “공부가 훨씬 체계적으로 느껴진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기초 훈련은 이후 활동에서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발휘하는 밑거름이 됐다. 이어 3~4교시에서는 ‘나를 정리해 보기’와 ‘내가 좋아하는 것’을 주제로 자신의 강점과 관심사를 탐구했다. 학생들은 서로의 강점을 공유하고 ‘가능성 나무’를 만들어 보며 미래 진로 방향에 대해 구체적인 생각을 키울 수 있었다. 5교시 ‘직업 활동’에서는 흥미와 적성을 연결해 직업 세계를 탐색했으며, 6교시에는 ‘미래일보’를 작성하며 꿈을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에는 협업과 창업을 주제로 한 체험 활동이 이어졌다. 7교시 ‘협업을 알자’에서는 사회에서 필요한 팀워크의 중요성을 배우고 직접 팀을 꾸려 활동을 진행했다. 이어 ‘우리 동네 알아보기’, ‘가게 만들기’에서는 지역사회와 시장 개념을 이해하고, 아이템 개발과 홍보 전략을 세우며 실제 창업 과정을 체험했다. 마지막 11~12교시에는 포스터·영상 제작 또는 가상 가게 운영을 통해 자신들의 결과물을 공유하고 평가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1학년 황○○ 학생은 “가게 만들기 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아이템을 개발하고 포스터와 영상을 직접 제작하며 홍보 전략을 세운 뒤, 실제로 ‘가게 오픈하기’와 ‘영업 개시’ 활동을 해본 것이 가장 재미있었다. 창의력과 표현력을 키울 수 있는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김호영 교장은 “이번 캠프는 단순한 수업이 아니라 미래 사회에서 필요한 역량을 직접 체험을 통해 습득하는 소중한 기회였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 속에서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진로 탐색(창의 융합) 캠프를 통해 학생들은 자기 이해를 넓히고 협업의 즐거움을 경험하는 등 미래 진로 설계의 기초를 다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