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타야뉴스=이은희기자]대구시립무용단은 오는 7월 31일과 8월 1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제89회 정기공연 `엘라스틱 이스트(Elastic East)`를 선보인다. `엘라스틱 이스트`는 동아시아의 호흡 감각과 신체 인식에서 출발해 몸 안에 잠들어 있는 집단 진동의 기억을 깨우는 작품이다. 동양적 신체 인식에서 비롯된 움직임은 몸 내부에서 발생하는 호흡과 긴장, 이완, 미세한 떨림으로부터 생성된다. 각자의 리듬을 지닌 몸들은 반복과 충돌, 중첩을 거치며 점차 하나의 파장을 형성하고, 서로 다른 존재들이 감응하고 공명하는 집단적 에너지를 무대로 펼쳐낸다.작품은 오늘날의 속도 중심 사회와 개인화된 환경 속에서 점차 약화된 ‘함께 숨 쉬는 몸’의 감각에 주목하며, 빠르게 연결되고 동시에 빠르게 단절되는 사회 속에서 다시 공동의 파장을 만들어가는 가능성을 탐구한다.특히 이번 공연은 최문석 예술감독의 안무를 중심으로 한국 전통 타악의 깊은 울림과 보이스(Voice), 빛과 공간이 유기적으로 결합해 하나의 거대한 호흡 구조를 만들어낸다. 다양한 감각 요소들은 독립적으로 존재하기보다 서로 연결되고 공명하며 무대 전체를 살아 움직이는 하나의 신체처럼 작동한다. 몸과 소리, 빛은 서로를 감응시키며 개별적인 진동을 점차 확장시키고, 관객은 움직임을 보는 것을 넘어 공간을 가득 채우는 리듬과 에너지를 감각적으로 경험하게 된다.최문석 예술감독은 “빠르게 연결되지만 깊게 공명하지 못하는 사회 속에서, 다시 함께 호흡하는 몸의 가능성을 탐구한 작품”이라며 “개인의 진동이 집단의 울림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담고자 했다”고 밝혔다.대구시립무용단 제89회 정기공연 `엘라스틱 이스트`는 7월 31일 오후 7시 30분, 8월 1일 오후 5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공연된다. 러닝타임은 60분이며, 티켓은 R석 3만 원, S석 2만 원이다. 예매는 NOL 티켓에서 가능하며, 공연 문의는 대구시립무용단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