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타야뉴스=박동수기자]경북교육청은 24일 봉화군에 있는 성심유치원에서 유보통합 대비 신규 사업인 ‘함께하는 온(溫)가족 예술 산책’의 하나로 영유아와 보호자가 함께 참여하는 공예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함께하는 온(溫)가족 예술 산책’은 영유아와 보호자가 함께 예술을 경험하며 따뜻한 정서를 나누고 가족 간 소통과 유대감을 높일 수 있도록 마련된 사업이다. 특히 문화예술 체험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의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전문 강사가 직접 찾아가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지역이나 기관 유형과 관계없이 영유아와 가족이 일상 가까이에서 다양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찾아가는 체험 프로그램은 원예와 도예, 공예, 미술 등 영유아의 발달 단계와 흥미를 고려한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된다. 영유아와 보호자가 함께 재료를 탐색하고 작품을 만들며 감상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정서적으로 교감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이날 성심유치원에서는 영유아와 보호자가 함께하는 공예 체험인 ‘가죽 가방 만들기’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아이들은 가죽의 결이나 촉감, 색감 등 자연 소재가 지닌 특성을 직접 느끼고 탐색하며 보호자와 함께 자신만의 가방을 만들었다. 손으로 재료를 만지고 꾸미고 조립하는 과정을 통해 소근육을 활용한 표현 활동을 경험하고, 하나의 작품을 완성해 가는 과정에서 호기심과 집중력을 키웠다. 보호자들은 아이들의 활동을 곁에서 도우며 가방의 색과 모양, 완성된 가방에 담고 싶은 물건 등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눴다. 아이들 역시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자유롭게 표현하며 보호자와 함께 작품을 완성하는 즐거움을 경험했다. 특히 완성된 가죽 가방은 단순한 체험 작품에 그치지 않고 아이들이 일상에서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해 활동의 의미를 더했다. 아이들은 자신이 만든 가방을 보호자와 함께 감상하며 성취감을 느끼고, 가족과 함께한 특별한 경험을 작품에 담았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전 수요 조사를 통해 기관이 희망하는 체험을 반영하고 전문 강사가 해당 기관을 직접 방문하는 맞춤형 방식으로 운영됐다. 이를 통해 이동 거리와 지역적 여건 등으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접하기 어려웠던 영유아와 보호자에게 생활권 안에서 수준 높은 체험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간 문화예술 체험 격차를 줄이는 데도 의미를 더했다. 이날 체험에 참여한 한 보호자는 “아이와 함께 가죽을 만지고 가방을 만들면서 평소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어 좋았다”라며, “아이가 자신이 직접 만든 가방에 무엇을 담을지 기대하는 모습을 보니 함께한 시간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경북교육청은 유보통합에 대비해 모든 영유아가 기관 유형이나 거주 지역과 관계없이 질 높은 교육․돌봄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함께하는 온(溫)가족 예술 산책’ 역시 영유아의 문화예술 경험을 넓히는 동시에 가족이 함께 참여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운영해 지역 간 문화 격차를 완화하고 영유아와 가족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아이들에게 예술은 특별한 장소에서만 만나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느끼고 표현하며 성장하는 소중한 경험이 되어야 한다”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기관 유형과 관계없이 모든 영유아와 가족이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문화예술을 경험하고, 함께 만들고 소통하며 따뜻한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촘촘하게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