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타야뉴스=이은희기자]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가 막바지로 접어드는 가운데, 대회 현장 곳곳에서 선수들의 어려움을 먼저 살피고 해결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이번 대회에는 844명의 자원봉사자가 대회안전, 수송운영, 경기지원, 통역, 시상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원활한 대회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특히 자원봉사자의 세심한 확인으로 자칫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뻔한 외국인 선수를 도운 사례가 눈길을 끌었다.장대높이뛰기에 참가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한 중국인 선수는 당일 경기가 없다는 안내를 받아 출전을 포기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이를 알게 된 대회 안전 분야 중국어 통역 자원봉사자 주도석(67세, 수성구) 씨는 선수의 경기 일정을 다시 한번 확인했고, 해당 경기가 혼성 경기로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주 씨의 도움으로 선수는 제시간에 경기장으로 이동해 무사히 경기에 출전할 수 있었다. 시상식 현장에서는 자원봉사자의 꼼꼼한 확인이 한 선수의 메달로 이어졌다. 시상식 운영 분야 영어 통역 자원봉사자 박성신(49세, 경산시) 씨는 여자 35세 웨이트 던지기 종목에 출전한 독일 선수로부터 자신의 순위가 잘못된 것 같다는 도움 요청을 받았다.박 씨는 이를 단순 문의로 넘기지 않고 관계자에게 경기 결과를 다시 확인했다. 그 결과 실제 2위 선수의 기권 사실이 반영돼 해당 선수의 순위가 4위에서 3위로 조정됐다. 선수는 정상적으로 메달을 받을 수 있었으며, 자신의 기록을 끝까지 확인해 준 자원봉사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이 밖에도 병원 진료가 필요한 외국인 선수에게 통역 자원봉사자가 직접 동행하고, 무거운 짐을 든 선수를 교통수단까지 안내하는 등 자원봉사자들의 세심한 지원이 대회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해외 선수단 입국이 시작된 8월 18일부터 28일까지 자원봉사 활동 연인원은 2,974명에 달한다. 대구광역시자원봉사센터와 구·군 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자의 활동 여건을 살피고 현장 상황에 대응하는 등 안정적인 자원봉사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진기훈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세계 각국에서 대구를 찾는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자원봉사자 한 분 한 분의 친절과 책임감이 이번 대회를 더욱 빛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 육상경기대회는 8월 22일부터 9월 3일까지 13일간 대구스타디움을 비롯한 대구 일원에서 개최되며, 세계 106개국 1만 1천여 명의 선수 등이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