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타야뉴스=이은희기자] 포항시 평생학습원은 10일 뱃머리 평생교육관에서 이재원 포항지역학연구회 대표와 성정희 구룡포 어촌계장을 초청해 포항의 수산 문화와 해녀업에 대한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포항만의 맛과 특색을 알리는 ‘생선학 이해와 실무’ 강좌를 마무리하는 시간으로, 지난 8주 동안 포항대학교와 포항해양과학고등학교 등에서 강의를 해온 심현철 호미곶식품 대표를 초청해 전복, 골뱅이, 과메기, 문어, 광어 등 포항의 다양한 수산물을 활용한 여러 가지 요리를 배우며 창업 입문 기초과정을 진행했다. 마무리 특강을 맡은 이재원 대표는 화인의원 원장 및 포스텍 융합문명연구원 겸직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방송과 저술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포항의 특색있는 문화와 숨은 가치를 소개하고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저서로는 ‘포항의 문화유산’, ‘포항을 알면 미래가 보인다’ 등이 있다. 성정희 구룡포 어촌계장은 경북여상 졸업 후 한동대 최고 경영자과정 수료, 1985년에 나잠업(해녀) 자격을 취득한 이래 해녀로 활동하고 있으며, 구룡포 수협에서 비상임이사를 역임하고 지난해는 도민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날 특강에서는 요리 강좌에서 더 나아가 수산물에 대한 심층적인 인문학적 내용과 현장에서 활동해온 현직 해녀의 생생한 이야기로 큰 호응을 얻었다.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은 “포항의 수산물에 대한 체계적인 이론 및 실습 과정을 진행함으로써 평생학습이 한 차원 더 업그레이드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포항시만의 창의적이고 특색있는 강좌를 발굴해 시민들의 다양한 평생학습 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