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공예문화전시관 내 안동공예사업협동조합의 조합원들이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대구․ 경북공예협동조합이 주관하는 제54회 경상북도공예품대전에서 동상1명, 특선2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는 큰 영광을 안았다.동상을 수상한 섬유공예분야 전은희<예향전통자수공방> 작가의 ‘문방사우’는 전통 문방사우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도구인 붓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붓은 소중히 다뤄져야 할 도구이기에 특별한 보관함에 담아 보관하고, 휴대하기에 편리하도록 주머니를 제작하였다. 조선시대 세자가 글공부할 때 들고 다니던 주머니를 ‘필랑’이라 불렀으며, 이러한 전통을 반영하여 필기도구를 꽂아두는 붓통의 사방면을 아름다운 꽃과 나비로 수놓아 장식하여 만들었다.특선을 수상한 섬유공예분야 신말숙<들꽃> 작가의 ‘삼베조명등’은 안동포를 소재로 하여 양파와 생 쪽으로 염색한 후 야생화 자수를 놓아 자연의 아름다움을 조명등에 접목시켰다. 작가는 이 조명등이 현대인들의 깊은 숙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하는 마음으로 작품을 제작하였다고 한다.특선을 수상한 종이공예분야 김은주<안동한지 연화공예관> 작가의 ‘청자태극서랍’은 고려청자의 문양을 서랍 옆면에 사용했으며, 오방색과 태극문양을 서랍과 외면에 표현하여 전통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이번 경북공예품대전은 총 54개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7명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 1점, 금상 1점, 은상 3점, 동상 4점, 장려상 5점, 특선 11점, 입선 10점 등 총 35점의 우수 작품을 선정했다. 수상작에 대한 시상은 21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됐으며, 특선 이상 우수 수상작품(25점)은 제54회 대한민국 공예품대전 출품자격이 주어진다. 전시는 6월 27일(목) 부터 6월 30일(일)까지 4일간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갤러리34에서 열린다고 전했다.